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보이는 다낭성 난소는 난소에 물혹이 여러개 있다고 하여 종양으로 보진 않습니다. 따라서 난소의 다낭을 수술적으로 해결하지 않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는 배란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보통 생리후 배란까지 2주, 배란이 되면 2주후에 생리가 있게 되어 생리 주기가 28일인 경우가 많지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는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리부터 배란까지의 기간이 길게 됩니다. 따라서 생리불순이 발생하게 되지요. 생리부터 배란때까지는 여성호르몬이 주로 분비가 되고 배란이 되면서 황체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배란이 잘 되지 않는 다낭성 난소호르몬에서는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때문에 자궁내막에 변화가 생겨 자궁내막 증식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자궁내막 증식증은 자궁내막암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엔 이러한 위험성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자궁내막 증식증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리를 건너뛰게 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생리를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 생기는 또다른 문제는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는 인슐린의 저항성이 높아져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따라서 혈액내에 인슐린의 level이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평상시에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 대해 신경을 쓰셔야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발생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혈액검사로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lipid profile을 정기적으로 check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는 남성 호르몬의 level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됩니다.(특히 free testosterone) 이에 의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 여드름같은 증상들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는 배란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에 의해서 임신을 원하실 경우 생각만큼 임신이 되지 않아 곤란함을 겪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그 자체보다는 이에 의해 생기는 현상들을 무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안테나를 세우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