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 작은 물혹들이 여러개 보이게 됩니다(polycyst). 간혹 이것이 일종의 난소 혹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난소에 생기는 종양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수술적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과거엔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 난소에 구멍을 여러개 내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기에 요즘은 거의 시행하지 않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분들중엔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생리가 주기적으로 돌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의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에 target을 두고 관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면 됩니다.
1. 임신을 원할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생리가 불규칙하여 임신을 원할 때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이므로 임신을 원할경우 산부인과에서 배란을 유도하는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먹는 약으로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주사제를 병용하게 됩니다.)
2. 생리를 건너뛰거나 질 출혈이 있을 경우
배란이 되면 분비되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고 일방적인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기가 길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궁초음파로 자궁내막 확인후 황체호르몬을 사용하여 생리를 유도하게 되고 이것은 자궁내막 증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때 주사제나 먹는 약을 사용합니다.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임약에 의해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균형을 맞추줘서 생리를 다달이 만들어 주고 또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자궁내막 증식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 Sex hormone binding globulin(SHBG)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free testosterone의 level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 생기는 피부, 미용과 관계된 증상(여드름, 남성형 체모과다,남성형 탈모등)이 좋아지게 됩니다.다낭성 난소 증후군때는 배란이 언제 될 지 모르기에 생리주기로 피임을 시도할 때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가임 여성분들은 피임을 위해서도 피임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메폴민(Metformin)
당뇨병 치료약인 metformin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약은 인슐린의 민감도를 개선 시키는 약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 보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 줍니다. 배란에 도움이 되고, 당뇨나 이상 지질혈증등의 대사 증후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의한 난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