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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질염

세균성 질염이란?(bacterial vaginosis)

 생선비린내가 나는 냉이 대표적 증상입니다.
질내에는 대략 6가지의 정상적인 균들이 있어 정상적인 질내 환경이 유지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젖산균(lactobacilli)에 의해 생기는 젖산으로 질은 pH4.5 미만의 산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잦은 질세척이나 성교에 의해 질내가 알카리화가 되고 이 때 젖산균이 사라지게 되면 더 이상의 정상적인 질내 환경은 유지되지 못해 세균성 질염이 생기게 됩니다.
 
 이 질염은 균의 감염에 의해 생긴다기 보다는 정상적인 균들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생기게 됩니다. 한 번 사라진 젖산균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이키기가 어려워, 치료를 하더라도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균성질염의 치료는 산부인과에서 주는 항생제도 중요하지만, 질내 환경을 다시 정상상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질세척을 자주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꼭 해야 한다면 소독된 물에 식초를 몇 방울 타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세정제를 이용한 질세척도 좋은 방법은 아니며, 특히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질 안쪽까지 세척하지 마시고, 질 밖의 외음부정도를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산균이 다시 질내에 생기게 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젖산균이 생기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젖산균을 만드는 방법은 없지만 젖산으로 만든 젤을 질안에 직접 삽입하는 것이 예방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재발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남편은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